2010/07/04

【NEWS】 최승현, 연기자 연착륙에 성공한 비결은?

Categories: , , ,

비+윤계상+장나라.... 보다 더 모았다. 최승현이 영화 '포화속으로'를 통해 흥행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충무로 징크스를 단 한방에 날렸다. 엄정화처럼 배우로 무게중심을 옮긴 경우를 제외하곤, 가수 출신 스타들의 충무로 성공사례는 거의 없다.

최승현을 캐스팅하기 전에 제작사 내부에서 만류의 소리가 훨씬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순수제작비 135억이 들어가는 대작의 주인공으론 무리수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설상가상 데뷔작 '아이리스'(KBS)에서 그는 미스캐스팅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300만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최승현의 배우 성공 뒤엔 어떤 사연이 있을까.

Free Image Hosting at www.ImageShack.us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완전히 '올인'했다. 스케줄을 완벽히 비우고 경남 합천에서 살았다. 3주 내내 서울에 올라오지 않고, 모텔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어쩌다 불가피한 일정때문에 상경을 해도, 하루 이틀만에 다시 합천행 차에 몸을 실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일부 스태프들도 최승현의 몸을 던지는 열연에 감동의 느낌표를 찍었다. 이재한 감독과 한 신을 놓고 두시간 여 토론을 벌이기도 다반사. 김승우 차승원 권상우 등 선배들의 모텔 방에서 밤마다 특강을 받았다.

이 런 자세는 개봉 이후에 더욱 빛을 발했다. 보통 가수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은 촬영 이후엔 홍보를 건너뛴다. 밀린 스케줄 때문이다. 그러나 최승현은 달랐다. 신인배우답게, 겸손한 자세로 각 언론사를 돌며 인터뷰를 했다. 또 지난달 말엔 부산에서 무대인사 강행군을 했다. 이틀동안 20여 군데를 돌았다. 또 3일과 4일엔 서울을 돌았다. 개봉 3주차에 주연배우가 무대인사를 하는 일은 전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홍보를 맡은 비단의 김진아씨는 "너무 굴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싫은 내색 한 번 안하더라"고 전했다.

▶베스트 서포터즈들의 맹활약

사실 이번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캐릭터가 좋다. 학도병의 비극적인 삶 자체는 아주 드라마틱한 소재로, 평균 점수는 일단 확보한 셈이다. 소년같으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최승현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또 기라성같은 대 선배들이 최승현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줬다.

여기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스타일도 한 몫했다. 상대적으로 소속 스타들의 의견과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주는 분위기. 사실 최승현이 누군가. 오라는데 많고, 가라는데 넘쳐나는 빅뱅의 멤버 아닌가. 음반은 차치하고, CF 일정만 소화하기에도 하루가 빡빡하다. 영화 관련 스케줄이 늘어나면, 소속사로서는 금전적으로 큰 손해가 날 수도 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음반 일정을 조정해가면서까지 영화에 매진하고자 하는 배우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줬다. 덕분에 최승현은 배우답게 촬영하고 배우답게 홍보하고, 배우답게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

▶연기자 최승현은 당분간 쉼표

연기자 VS 가수. 최승현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둘 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영화의 대박으로 인해, 최승현에겐 지금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연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최승현은 탑으로서 솔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빅뱅의 새 앨범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올해 말까지는 연기 활동은 힘들다. 그러나 연말 시상식에선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신인연기자로서는 호평 일색이니 말이다.

<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Via 스포츠조선

XOXO

Spread The Love, Share Our Article

Related Posts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